선생님들의글

[스크랩] 광산지역사회연구소 - 김동찬 실장님

여가람 2009. 2. 27. 20:56

 

 

 

 

광산지역사회연구소

 

김동찬 실장님 - 2007. 7. 9

 

 

 

 

■ 기관정보

- 주소 :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517-3

- 전화 : 033-581-3530, 018-374-2322

- 홈페이지 : http://naturalfare.org/

 

 

■ 강의내용

김동찬 실장님의 바탕(뿌리)

김동찬 실장님의 사회사업에 대한 바탕, 뿌리는 하나님과 정보원, 그리고 원기준 소장님으로부터 온다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인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의지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 정보원 식구들과 네트웍을 통해 나누고 격려를 받을 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광산지역에서 살아오셨고, 지역을 위해 힘쓰셨던 원기준 소장님으로부터 조언을 얻고, 힘을 얻는다고 하시며, 내가 가는 길이 어디인지 모르겠다면 내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를 돌아보자고 하셨습니다. 나의 뿌리를 생각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내가 기관의 CEO라면

비전 - 핵심역량, 잘할 수 있는 것, 방향을 세우자!

사람 - 좋은 사람, 기관의 사명을 잘 이해하고 행할 수 있는 인재를 찾을 것이다.

생산 및 유통체계 - 물건을 만들고 유통시키듯이 사람을 키우고 현장에 내보내는 것

 

자연주의 사회사업에 대한 김동찬 실장님의 생각

어린 시절, 우리 동네에는 자전거 타시는 장님 아저씨, 바보 형, 두 다리를 못 쓰지만 팔씨름을 잘했던 친구, 거지부부 등이 함께 살았어요. 몸이 불편하기는 했으나 모두가 잘 어울려 살았지요. 그땐 그렇게 함께 살았는데, 대학교에 와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보니 시각장애인, 정신장애인, 지체장애 등 원래는 이웃이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장애인이란 수식어와 함께 시설에 수용되거나 격리되어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한국 전쟁 이후로 수많은 시설들이 생겨났지만, 이제는 시설에서의 생활에서 다시 삶 속으로 돌아가시도록 도와야합니다. 사람을 단순히 잘 보호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 자존심, 염치도 없이 행하여질 수도 있습니다. 자연주의 사회사업은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아닌, 보편적이고 마땅한 것을 좇고자 하는 것입니다. 복지는 보이지 않게 우리네 삶 속에서 흘러야 합니다.

 

 

 

순례, 합숙을 통하여 배운 것

첫째, 역사의식입니다. 지역아동센터의 근본 시작을 바라보고, 아이들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지역사회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지체의식입니다. 사회사업은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사회 주민,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입니다.

셋째, 다양성입니다. 어떤 곳이든 각자의 방식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각 현장마다 상황이 다르고, 여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내 기준에서 남을 평가하거나 단정지어버리지 말고 존중하고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사회사업가는 비전이 있어야합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고, 쉬었다 갈수도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바쁘기만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의, 잘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역할입니다. 소금을 뿌려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역할입니다.

 

 

■ 돌구지에서 나눈 Sharing

역사의식

나는 그 역사의 한순간에 있을 뿐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이룰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겸손해야합니다. 역사의식을 있으면 더 여유롭게 임할 수 있습니다.

 

지체의식

복지는 사회사업의가 전유물이 아닙니다. 사회사업은 수많은 일들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방면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일중에 아주 작은 일 하나를 하는 것이 사회사업가 입니다. 내가 혼자서 모두 하는 것처럼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겸손해지기를 바랍니다.

 

다양성

어느 한 가치 만이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은 틀렸고, 내가 맞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의 내 생각은 그렇다고 이야기 할 뿐입니다. 지식이 더해지고 견문이 더해지면 생각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공유의 법칙

지식 공유의 제1법칙은 "지식을 나누어주는 자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정보와 지식을 자꾸만 남에게 퍼주고 공유, 확산시키는 사람과 그 조직은 해당분야에서 인정받게 됩니다.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좋은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고 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어도 그것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고 알리지 않으면 누가 그를 알아주고 인정하겠습니까? 만약 여러분이 다니고 있는 학교 혹은 기관에서, 실천하고 경험하고 연구하여 얻은 지식을 잘 정리하여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개최하여 알리고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고 여러 가지 매체와 경로를 통해 사회복지계에 자꾸만 나눠준다면, 그 학교나 기관의 위상, 가치가 어떻게 될까요? 조직 내에서도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나누어주는 사람, 그 사람의 몸값, 가치가 높아지지 않습니까? 남에게 알려주고 나눠주면 손해를 본다거나 자신의 지식이 닳아 없어지나요? 지식은 퍼줄수록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지식공유의 제2법칙은 "지식을 나누어주는 자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지식을 공유해주려는 사람은, 보고 듣고 읽는 것에서 옥석을 가릴 줄 알게 됩니다. 가치 있는 정보, 가치 있는 지식을 간파하는 능력이 생겨납니다. 또한 지식을 공유해줄 때 그 지식은 체화하여 오래도록 기억되고 더 잘 활용됩니다. 지식을 혼자서 간직하고 있으면 썩어 없어지거나 효용이 소멸되어 가는데, 남에게 가르쳐주거나 공유해주면 그 자신에게 큰 유익이 됩니다. 그리고 지식은 나누어주어야만 남에게서 보완, 수정, 격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피드백이야말로 자신의 지식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식을 나누어주는 사람이 인정받고 유명해지고 부가가치가 높아지며, 지식은 나누어줄 때 그 효용이 나뉘거나 닳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효용이 상승하며, 그 깊이와 넓이와 높이가 더해 갑니다.

 

마땅한 바를 좇아야 합니다.

마땅한 바, 무엇이 마땅한 일인가? 그 일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감수하며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남을 도우려는 마음보다 좋은 뜻이 바르게 흘러 좋은 일이 되어야 합니다. 선한 마음으로 베풀고자 하지만, 대신해주거나 베풀어 주는 것은 좋은 것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자연력이나 염치가 사라져 버릴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계속 받다보면 오히려 욕심이 생깁니다. 못 받는 사람은 바보 같고, 서비스에 대한 내성이 생겨 족한 줄 모르고 살게 됩니다. 복지가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공동체를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사회사업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회사업은 발바닥에서 나온다!

사회사업은 책에서 나온다!

사회사업은 기도에서 나온다!

 

 

■ 생각 나눔(적용 및 핵심키워드)

김동찬 선생님과의 만남은 언제나 제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김동찬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끔 하고, 무엇보다도 저로 하여금 많은 도전과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만남도 역시나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큰 자극이 되었고 위로도 되었습니다. 나의 사회사업 바탕, 뿌리, 근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사회사업을 하는 것이 마땅함을 행하는 것인지 더욱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비전도 없이 사회사업 할 것이 아니라, 비전이 있는 사회사업을 해야 함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무엇보다도 역사의식, 지체의식, 다양성에 대해 말씀하실 때 깊이 와 닿았습니다. 기관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잘 해온 선배님들의 노력들을 뒤엎어 버리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함을 되새겼으며, 세상의 모든 일들은 어떤 특별한 사람이나 영역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지체의식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다양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어느 한 가치가 절대적이 될 수가 없다는 말, 상황과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내 기준에서 평가하거나 결정지어 버리지 말아야겠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 참으로 중요하다 생각되었습니다.

 

끝으로 지식공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지식은 내가 가지고 있을 때 가치가 높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또한 지식을 나눔으로 인하여 나눈 사람이 더욱 성장하게 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정보원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 그 때마다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나 스스로 많은 성장을 하게 되었던 경험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나의 지식들은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며, 스스로를 깎고 다듬어 나가야겠습니다.

출처 : The Lord is my Shepherd,I Shall not want
글쓴이 : 정수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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